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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실패담(조언) _ 펌글

22년중 11년을 주식투자 결과는 후회뿐

쇼락 2013.07.14 17:31

 

 

1992년도 초에 주식이 뭔가해서 증권사 객장에 가서 계좌를 만들고 돈 1000만원을 빌려서 투자
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지금은 없어진 논노인가 주식이 1000원짜리로 제일 싸길래 투자했는데, 1993년

금융실명제 직격탄 맞으면서 반토막나서 500만원 손실보고 주식을 그만두었습니다.


1996년 말에 4천만원 빛을 내서 주식을 했지요. 동아건설 주식을 신용섞어서 몰빵해서 계속

손실 나다가 1997년 말 아이엠에프 폭탄맞고 폭삭 말아먹었지요. 신용깡통 직전에 청산하고

하니 남지도 않더군요. 4000만원 손실보고 주식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 빚을 힘들게 갚으면서 다시 대출여력이 생겨서 아이엠에프 끝나고 1999년 초부터 다시 2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을 했지요.

그때 무슨 대한종금인가 있었는데 거기에 4000원대에 몰빵했는데 대한종금이 부도나서 하한가 14번인가

맞고 관리종목 으로 200원이 되서 팔고나니 겨우 100만원인가 건지고 1900만원 손실보고 주식을 그만

두었지요.

 

그리고도 미련을 못버려서 2000년도에 2000만원을 대출 받아서 별로 수익을 못내면서 잦은 매매와 손절매로

계속 손실을 내면서 원금이 너무 적어지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 미수로 오버나이트 하고 저녁에 집에

가서 TV를 켜니 2001년 911테러 방송을 하더군요. 다음날부터 미수로 산주식들이 대폭락 하면서 또 다

말아먹었지요. 2000만원을 손실보고 주식을 그만두었습니다.

 

다시 2002년 봄에 대출을 4천만원을 받아서 주식을 했지요.  어느날 오전에 당일 상승률 상위종목을 검색

하다가 갑자기 '한창'이라고 알지도 못하는데 주식이 상한가로 가길래 상한가 4500원에 추격매수 했다가

바로 그날 종가로 하한가 맞고 그 다음날 시초가 하한가에 팔았습니다. 이틀만에 바로 1600만원 손실

보았습니다.

 

그래서 열받아서 남은 돈에다가 친구들 돈까지 6000만원을 빌려서 신용으로 몰빵해서 2억원어치 새한미디어라는 주식을 6000원대에 샀지요. 얼마지나지 않아서 주식이 반토막이 나서 깡통직전에 청산하니 빚만 1억원이 남더군요. 1억원을 손실보고 주식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 빚을 2007년초까지 힘들게 거의 갚았습니다.

 

2007년 말에 대선주로 난리가 나는걸 보고 3000만원을 대출받아서 주식을 했지요. 폴캠, 미주레일, 정동영관련주라고 지금은 상장폐지된 주식으로 1000만원정도  손해를 보았고 신천개발이라는 이명박관련주로 1000만원 정도 이익을 보았고 지금은 상장폐지된 바이오매스코, 동양안테나(동양텔레콤), 이회창 관련주라는 단암전자통신해서 1500만원정도 손실을 보았죠. 여기선 퉁치면 500만원 손실을 보았습니다.

 

2008년도에 대출을 3000만원 더받아서 총투자금 5500만원으로 지금까지 해봤지만 주식으로는 안되니 선물을 해보자 그래서 어느날 선물2계약 종가에 매도했다가 다음날 종합주가지수가 대폭등하는 바람에 선물지수가 하루만에 12포인트 개폭등 해서 단 하루만에 강제청산으로 1500만원을 날리고 지금은 상장폐지된 유아이에너지,  대우자판, 이래저래 샀다가 손절매하기도 하고 결국 2009년초까지 마지막 5500만원을 손실보고 주식을

그만 두었습니다.


자 여기서 그만두면 내가 사람이 아니죠. 채무상태가 그나마 최악은 아니어서 다시 2010년 초에 2000만원을 대출을 받아서 다시 주식 매매를 시작 했습니다. 이것저것 열심히 매매해서 한 300만원정도 수익을 냈습니다.

드디어 주식에 대해서 뭘좀 깨달은거 같았죠.

 

이제부턴 주식으로 돈을 벌수도 있다 날아갈 것 같았죠. 그러다가 프라임엔터테인먼트(나중에 '이케이에너지'로 변경 나중에 다시 '훈영'으로 변경)가 무한동력 개발했다구해서 투자했고 AD모터스 전기차 개발한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주가가 계속 떨어져서 언젠가 오르겠지 하고 묻어 두었는데 2011년 말에 보니 회사가 다 없어졌더라고요. 그래서 2000만원을 깨끗이 날렸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2013년 1월에 대출여력이 생겨서 2000만원을 대출받아 2000만원은 1200원대에 와이즈파워 라는 주식을 샀습니다. 특허가 수백개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미국의 유명한 특허회사와 제휴해서 주가가 몇만원 가도 이상할게 없다고 증권방송 에서 추천하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런데 주가가 계속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팔지를 못하고 맘고생하다고 대한해운이 12000원까지 올랐다가 7000원대가 깨지길래 여기서 1만원까지 가면 와이즈파워 손실난거 복구하자는 생각에 1000만원을 바로 현금서비스로 대출받아서 1000만원어치 1400주를 샀습니다. 그런데 대한해운이 바로 산날 저녁에 부도가 났다면서 거래정지가 되었더군요. 와이즈파워도 두달인가 지나서 부도가 났다며 거래정지가 되었더군요.


다행히 대한해운은 1/10감자후에 140주로 재상장이 되서 현재 조금 올라서 6만원대에 정리해서 840만원을 건졌습니다. 대한해운은 원금손실은 그리 크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와이즈파워가 상장폐지되면 원금을 모두 날리는거고 상장폐지 안되면 1/4수준 500만원은 건지겠죠. 지금 분위기로 보면 상폐를 면하기 어렵겠네요.

그래서 2013년에 2200만원 손실보고 이제 주식을 그만두려 합니다.


1992년~1993년 손실 5백만원
3년간 주식하지 않음
1996년말~1997년말 손실 4천만원
1년간 주식하지 않음
1999년초~2001년말 손실 1천9백만원

2002년초~2002년말 손실 1억원
5년간 주식하지 않음
2007년말~2009년초 손실 6천만원
1년간 주식하지 않음
2010년초~2011년말 손실 2천만원
1년간 주식하지 않음
2013년초~2013년 현재 손실 2천2백만원


원금  손실  합계  2억6천6백만원

이자나 기회비용은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1992년~2013년 이 22년 기간동안

주식을 하지 않은 기간은 11년입니다.


그럼 주식거래한 기간은 나머지

11년이네요.


이제 진짜루 주식을 그만 접으려 합니다. 개버릇 남 못준다고 하지만 돈도 없고
신용도 나빠서 대출도 못받으니 더 이상 주식투자를 못하겠네요.

 

저의 전철을 밟을 분도 있고 안그럴 분도 있겠죠.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돈

잃어버린 행복, 잃어버린 인생, 지금 남은 것은 오직 후회 후회 후회 뿐 입니다.

 

"내가"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20년전 젊은 시절에만 알았어도,

 

"내" 인생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2013.7.14. -쇼락-

 

"나"는 주식으로 실패했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글을 읽고 있는 젊은 당신은 분명히 "나"보다는 잘났다고

생각할 것이고 당신만은 특별하고 당신만은 주식시장에서 예외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젊은 분들 앞으로 22년 뒤에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출처 : 팍스넷

작성자 : 쇼락